철근수요증가로 그 소재인 빌레트부족이 심해지자 북한산 빌레트가 대량
수입되고 있다.

11일 철강업계와 종합상사에 따르면 올들어 북한산 빌레트가 월평균 5천
씩 수입돼 중소철근업체들이 철근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북한산 철강재는 2~3년전 국산열연강판및 철근공급부족시 열연강판과
빌레트가 분기별로 2천~3천 씩 들어온 적이 있으나 월 5천 의 대량수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산빌레트수입이 늘고 있는 것은 국산빌레트공급이 부족한데다 종전
주요빌레트공급국이었던 CIS(독립국가연합)가 올 3월 수출관세를 30%가까이
인상했고 극동지역에 대한 수출물량을 실어나르는 나홋카항의 적체가 심해
CIS산빌레트수입이 거의 중단됐기 때문이다.

철근업체관계자는 동아시아지역전체적으로 빌레트공급이 부족한데다
북한산빌레트의 품질이 CIS산과 비슷하면서 값이 싸 당분간 북한산빌레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철근및 형강제조업체들은 올들어 건축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철근생산계획을 늘려잡고 있으나 동국제강과 한국철강 환영철강등에서
증설한 전기로의 정상가동이 당초계획보다 늦어지면서 빌레트공급부족이
심화돼 수입빌레트사용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