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일 확정발표한 94학년도 새 대입내신제 시행지침중 학교생활성
적내신의 산출방식이 검정고시출신자나 관계기록이 제대로 안된 과거 고졸
자에게는 고교재학생에 비해 크게 불리하게 규정돼있어 당사자들의 반발을
사고있다.
또 학년별 성적을 1학년 20%,2학년 30%,3학년 50%등 고학년으로 갈수록
더 크게 반영토록 한 교과성적내신은 과열경쟁을 막고 고교수업의 정상화
를 가한다는 새 대입제 취지에 맞춰 동일비율제로 바꿔야한다는 지적도 제
기되고 있다.
*학교생활내신=문제가 된 학교생활내신은 출석성적(10%)과 올부터 신설된
행동발달.특활.봉사활동성적(10%)등 전체내신의 20%. 재학생의 경우 출석성
적은 질병등 사유가 없는 무단결석횟수가 *2일이하 1등급 *3~6일 2등급 *7~
15일 3등급 *16~30일 4등급 *41일이상 5등급등 5개등급으로 나뉘어져 웬만
한 학생이면 만점(1등급)을 받게된다.
또 행동발달등 성적도 근면성.협동성.특별활동의 적극성 등을 따져 5개 등
급으로 나누게되나 절대 평가방식인데다 입시에서의 내신반영률이 40%이상
(종전30%)으로 크게 뛴 점을 감안,재학생들은 대부분 만점을 받게된다는 것
이 일선교사들의 공통된 예상이다.
그러나 매년 1만5천명씩 배출되는 검정고시생및 외국고교 이수자,직업과정
위탁교육생등 정상적 고교과정을 밟지않았거나 생활기록부에 활동사항등 기
록이 제대로 안된 고교졸업자는 수학능력시험성적에 따라 등급이 비례산출
된다.
따라서 재학생과 수학능력시험성적이 똑같더라도 입시총점을 5백점,내신반
영률을 40%로 했을때 내신에서 평균5점,최고 12.2점까지 점수차가 나며 입
시총점과 내신반영률이 커질수록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지난해까지는 검정고시생등에게 응시대학측이 같은 학력고사점수대의 고3
생 평균 내신등급을 부여했었다.
*학년별 성적반영비율=현행고교 교과과정이 학교마다 학년별로 달라 <2-3-
5>방식 반영제로는 지리.세계사.생물등 같은 사회.과학 과목이라도 몇학년
때 배우느냐에따라 내신반영 비중이 각기 다르게돼 불합리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입시에서의 내신반영률이 40%이상으로 크게 뛴 상태에서 개인별로 취
향 및 성적의 높낮이가 확연히 다른 과목들에 대한 들쭉날쭉한 배점 비율은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주게된다.
더욱이 새 대입제의 가장 큰 목적이 <고교수업 정상화>란 점에서 저학년의
성적이 고르게 반영돼 막판 과열양상이 억제돼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