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역사가 짧은 서울고등학교출신으로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그건 아마 언론계일 것이다.

때문에 서울고언론동문들은 일찌감치 10년전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자리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라는
고김원규교장선생님의 훈육에 따라 단결력이나 진취성은 다소 모자란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서울고인들은 그러나 맡은 일은 훌륭히 해내고 맡은
자리는 더럽히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높아 오늘날 우리언론이 이만큼이라도
성장한데에는 서울고인이 한몫을 해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있다.

"얌전한"서울고인가운데 별나게 뚝심과 추진력을 갖춘
신동호스포츠조선사장(5회)이 리더가 되어 10년전에 탄생한
서울고언론동문회는 그동안 송년의밤 신년회 환송.환영회 축하회등 주로
친목도모에 활동의 초점을 맞추었지만 그중에서도 골프모임은 가장 활발한
편이다.

약2백명 가까운 회원중 실제로 골프장에 나오는 회원은 대체로
부장급이상으로 골프를 즐기는 24명내지 30명정도이지만 부킹이 어려운
상황에서 6~7팀이 그것도 주말에 기회를 얻는다는것은 하늘의 별따기
식으로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수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에
네차례정도 모일수 있는 것은 단연 박영일 대농회장(15회)덕분이다.
실제로는 박정웅(15회)K.H.내외경제사장이 궂은 일을 도맡아오지만
36홀짜리 관악골프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단골멤버로는 신사장 김동익전중앙일보대표이사(5회),윤SBS사장,안병훈
조선일보전무(9회),이장승한국일보논설위원(9회),박영민연합통신관리국장
(9회),민병문동아일보 논설위원(10회),최상태한국일보 홍보실장(10회),
김만영국민일보심의위원(10회),강황석동아일보 논설위원(11회),문명호
동아일보비서부장(11회),마실언스포츠조선광고국장(12회),오건환KBS취재
주간(12회),김호준서울신문
편집부국장(13회),최희조동아일보 경제부장(15회),황재홍동아일보
정치부장대우(15회),이성준한국일보 편집부국장(15회),변용식조선일보
경제부장(19회)등이고 언론계에 있었거나 언론과 관계를 맺었던 인사
가운데서 강용식의원(10회),최창윤총무처장관(10회),이덕근BBC영어사사장
(7회),최문순한국화약상무(10회)등이
가능하면 참여하고 있는 동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