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써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홍우) 조합원 5백여명은 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 본사 정문 앞에서 `노총-경총의 임금인상 합
의안 거부와 조합요구안 쟁취대회''를 갖고 "밀실막후 흥정으로 합의된
이번 인상안은 원천무효로 즉각 철회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위사업장에서 노총-경총의 4.7~8.9% 임금인상 합의안에 대해 규탄대
회를 갖고 공식 거부를 결의한 것은 현대자동차써비스노조가 처음이다.
조합원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한국노총이 전체 노동조합의 위
임도 없이 사용자쪽과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임금협상을 벌였다는 사실 자
체가 노동자를 기만한 처사"라고 노총을 비난하면서 "새정부의 정치적
계산에 놀아나 노동자의 생존권을 자본과 권력의 손아귀에 던져준 이번
협상을 노총 스스로가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