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경제의 지속적인 회복세와 함께 일본유럽등 다른 선진국경제도 올 중반
부터는 점차 경기후퇴에서 돌아설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일 전망
했다.

IMF는 그러나 현재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심각한 경기부진에 빠져있어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경제성장률은 지난 연말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더욱이 세계경제에 부정적인 요소가 아직 도사리고 있어 선진국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공동 노력하지 않으면 경기회복은 더 지연될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오는 4월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IMF는 미국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최저 3%의 성장이 예상되나 미정부의
예산적자축소계획이 차질을 빚을 경우 94년에는 제자리걸음을 할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과 유럽의 올경제성장률은 각각 1.25%와 0.5%로 전망됐는데 이는
IMF의 작년12월 예상치인 2.5%와 1%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하향조정된
것이다.

일본과 유럽에 대한 전망치가 이처럼 수정된 것은 92년중반부터 시작된
두지역의 경기후퇴가 생각밖으로 심화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유럽경제의 견인차역할을 맡고있는 독일경제의 경우 올해 마이너스
0.7%성장을 보인 뒤 내년에 가서야 2%의 플러스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작년10월 독일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2.6%로 점쳤었다.

IMF는 세계경제회복의 걸림돌로 <>미국민간부문의 강력한
재무구조개선노력 <>단기성금리의 높은수준 <>주요금융시장의 불안
<>소비자및 기업의 신뢰도 저하등을 지적했다.

세계경제를 불황에서 건져내기 위해서는 선진국들의 정책적협조가
요구된다고 지적한 IMF는<>독일의 금리인하 <>일본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시행 <>주요선진국들,특히 미국의 재정적자감축 추진 <>정체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조속한 타결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MF는 정책의 선택과 효과발생까지는 시차(통상6개월이상)가 있음을 들어
독일의 추가금리인하가 즉각적이고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경제는 높은 수준의 실질금리,신뢰도저하,계속되는 외환시장
위기외에도 마스트리히트조약 비준의 불확실성등이 경기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독일의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필수적인 경제성장자극제라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IMF는 경기부진과 통화공급 증가율둔화,임금인상자제등에 따라 인플레가
곧 진정될 것이 예상돼 독일이 금리를 더 내리기위한 선결조건들이
무르익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IMF는 작년 조치의 파급효과가 아직 없다고
지적하고 이달중에 예정된 추가조치가 작년8월의 10조7천억엔보다 더 큰
규모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IMF는 또 최근의 엔화강세가 금리인하 여지를 마련,경기부양책확대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재정적자와 관련,IMF는 클린턴행정부가 당초 계획(향후4년간
5천억달러)보다 2배가량 적자 축소규모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구조적인 재정적자 축소를 장기금리 하락을 통해 재정지출 삭감과
중세의 단기적 역효과를 상쇄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IMF는 미국경제의 경우 가계및 기업의 재무구조개편에 따라 민간부문
수요위축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클린턴 행정부가 재정
적자감축계획을 승인받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민간부문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주고 장기금리의 하향세가 역전될 가능성도 커 94년에는 성장이
멈추게 됨으로써 적자감축 노력이 타격을 받게 되는 악순환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영국 이탈리아 독일등 유럽국가들도 신뢰도 회복과 인플레압력완화
저축증대 장기금리하락등 경기회복을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재정적자축소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프랑스에 대해서는 반대로 금년과 내년에 예산적자확대정책을
시행,프랑화방어를 위한 금융긴축정책에 대한 재정 자동완충기능을 활용할
필요가있다고 권고했다.

IMF는 선진국간의 이같은 정책협조가 이뤄지면 세계경제는 투자촉진을
통해 하반기 이후 하강국면에서 벗어나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