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주식시장은 급반등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 6백선을 목전에
두자 전장부터 기관투자가들이 적극 개입,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술적지표상의 반등시점이 왔는데다 재무부가 기관매수우위원칙을 강
조하면서 투자심리가 돌아섰다.
특히 보험과 은행들이 근래 보기 힘들 정도로 주식매수를 확대했다.
재무부의 눈치도 있지만, 기관들은 이왕 사야한다면 주가가 쌀 때 매수
하겠다는 심리가 발동되면서 매수를 확대,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이날 주가지수는 19.69%포인트 상승, 6백25.62%로 올라섰다. 거래는
팔려고 내놓는 물량이 적어 부진, 2천91만주에 그쳤다. 6백93개(상한 3
백9개)종목이 올랐고, 96개(하한 45개)는 하락했으며 30개종목은 보합이
었다.
주가가 9일간 떨어져 전반적으로 주가가 싸보였기때문에 전종목에 걸
쳐 매수세가 일었다.
아울러 일부 문제가 있는 신임각료에 대한 사표수리와 개각단행으로 신
정부출범에 따른 불안감이 다소 희석된 것 역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개혁도 우선 경제를 살리는 선에서 추진될 것이 아닌가하는 기대가 작
용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이날 정부가 신경제 1백일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 피부에 와닿아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역할을 했다.
오는 20일로 알려진 금융제도개편, 9일자로 집계될 고객예탁금이 모처
럼 1백억원 증가될 것으로 전해져 분위기를 개선시켰다.
주가지수가 6백을 깨면 증안기금이 자동 개입할 것이란 점도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됐다.
실명제 실시에대해서도 투자자들이 냉정해지면서 반등세를 부추겼다.
전장에 신중하게 주문을 냈던 투자자들은 기관들이 적극 나서자, 가세해
적극 매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