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용팔이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이 사건이 장
세동 당시 안기부장이 직접 개입한 안기부의 공작정치였음이 밝혀짐에 따
라 이 부분에 대한 수사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6일 사건 당시 안기부장이던 장씨가 전 신민당의원
이택돈(58).이택희(59)씨 등에게 창당방해를 직접 지시했다는 사실을 밝
혀내고 장씨에 대해 8일 오후 2시 검찰에 출두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장씨를 상대로 창당방해 지시경위와 이씨 등에게 전달한 자금액
수 및 전달경로 등을 조사한 뒤 혐의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사법처리하기
로 했다.
검찰은 또 안기부의 국내정치담당 부서장인 당시 제1차장이었던 이해구현
내무부장관과 제2특보였던 박철언의원등에 대한 소환조사도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