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무리가 아쉬운 한판이었다.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6일 호주 멜버른 올림픽 파크구장에서 열린 제 7회
청소년(20세 미만) 축구선수권대회 3일째 예선C조 1차전 경기에서 전반전에
얻은 행운의 자살골로 선취 득점했으나 게임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동점골을
허용, 1대 1로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게임초반부터 영국의 스트라이커인 밤비를 박철이 철저히 봉쇄하는
등 영국의 공격을 미드필드에서부터 차단하고, 기습 공격을 가하는 작전을
구사했다.

한국은 전반31분께 조진호가 영국아크진영 정면에서 쏘아올린 공을 영국의
수비수 왓슨이 밖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자기진영 네트로 빨려들어가
는 자살골을 얻어 전반을 1대0으로 끝냈다.

초조해진 영국은 후반부터 한국문전을 계속 교란하는 파상공세를 펼쳐, 경
기종료 5분전 얻은 코너킥을 피스가 헤딩골로 연결, 천금의 동점골을 얻어
냈다.

수비에 치중한 한국은 이날 슈팅수에서 6-10으로 뒤졌고 신장과 체력에서
밀리는등 주도권을 뺏기는 경기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