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3.6 사면조처로 대전교도소 6명을 포함해 장기수 가석방조처가
늘고 있으나 이들 대부분이 만70살이상의 고령자들이어서 출소뒤의 생계
대책이 막연한 실정이다.
6일 장기수후원회와 출소 장기수 등에 따르면 정부의 장기수 가석방조처
가 주로 70살이상에 치우쳐 가족이 없는 무의탁 장기수들은 양로원이나 요
양원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장기간 복역으로 건강을 크게 해쳐 보통 한두가지 지병을 앓
고 있을뿐 아니라 노령으로 노동력을 잃은 상태여서 출소 뒤에도 생계를
제대로 꾸려나갈 수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이날 대전교도소에서 가석방된 6명의 장기수중 가족등 연고가 있는
4명을 뺀 나머지 2명은 76살과 70살로 이미 노동력을 상실한 상태다.
더욱이 정부도 이들을 경로원 등에 획일적으로 수용해 주거제한을 하는
것말고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