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승용차 소비자들의 취향이 보다 고급화.개성화되고 증가추세에 있는
초보및 여성운전자들이 보다 안락한 운전을 즐기고자 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같은 차종중에서도 최고급형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소형차로 가면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대우자동차판매(주)가 3일 내놓은 지난해 승용차 판매 분석자료에 따르면
경차인 티코의 경우 SE,PX,DX가운데 가장 저렴한 SE형에 비해 45만7천원이
더 비싼 DX형(3백64만7천원)의 지난해 판매량이 5만9백74대로 전체
티코판매량의 85.6%를 차지했다. 소형차인 르망 역시 최고급형인 GTi가
르망 ETi,STi형에 비해 각각 1백32만5천원,73만원이 더 비싼데도 지난해
전체 르망 판매량의 62.6%인 3만6천7백70대가 팔렸다. 티코 DX가 잘
팔리는 것은 기어가 5단이고 범퍼와 백미러 등 실내외 편의사양이
고급화되어 있기 때문이며 GTi형이 선호되고 있는 것은
파워스티어링,LCD계기판,광폭타이어등 각종 안전.편의장치가 기본장착돼
있어 보다 편하고 안락한 운전을 할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중형차중에서는 제동능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첨단안전사양 ABS가 기본으로 장착되는 수퍼살롱 브로엄이 수퍼살롱에 비해
2백50만원이 더 비싼데도 4천7백6대가 팔려 전체 수퍼살롱판매의 71.8%나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