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오리건스틸등 미국의 철강업체들이 US스틸,베들레헴등 미고로업체의
반덤핑상계관세제소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3일 포항제철 워싱턴사무소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로철강업체단체인
SMA(Steel Manufacturers Association)는 2월말 업체대표자모임을 갖고
현재 진행중인 판재류에대한 반덤핑상계관세 제소건은 장기적으로 미국의
자동차 전자 기계등 철강 수요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며
제소자인 미철강업체들을 비난했다.

특히 세계최대의 전기로업체인 뉴코사의 존 커렌티사장은 "이제소로
미국내 철강재값이 오르는 단기적효과는 있을 지 모르지만 앞으로 미국의
자동차 전자등 전산업에 악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주장했다. 커렌티사장은
또 "이들 철강수요산업이 외국의 경쟁사보다 값비싼 소재를 구입할수밖에
없고 결국 경쟁력을 상실하게돼 그 돌파구로 공장의 해외이전에 나설 경우
고용감소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전기로업체인 노스스타스틸의 로버트 가비사장도 "US스틸
베들레헴인랜드 내셔널 LTV등 미5대고로업체가 주도한 반덤핑
상계관세제소로 이들 고로업체가 단기적으로는 경쟁력을 회복할수 있으나
전기로업체의 가격경쟁력을 따라 잡을수 없는 현실을 인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오리건 스틸의 토머스 벌크런드사장도 "미철강업계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고로업체의 판재류생산능력이 수요를 2~2.5배나 웃도는데 있으며 이번
제소로 무역상대국의 시장개방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들 전기로업체들이 이처럼 외국업체를 상대로한 자국 철강업체의 제소를
비난하고 나선것은 제소자인 5대고로업체를 제외하고 나머지 철강업체및
관련산업은 제소에 따른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이와 함께 이들 철강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열연강판
냉연강판등 고로철강업체보다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어 이같은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뉴코사의 경우 지난 89년 고로업체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판재류를 생산한
이후 미철강업체가운데 최고의 매출증가율과 경상이익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미철강업체가운데 최대규모인 약2억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