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주말께 단행할 재외공관장인사에서 특임공관장에 대한
전면적경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일 "지금까지의 관례대로 특2급이상
재외공관장 50여명에 대한 일괄사표를 주말께 받아 김영삼대통령에게
제출할 예정이며 이들중 직업외교관출신이 아닌 정치적임명케이스인
특임공관장들은 사표가 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현홍송주미대사가 지난달말 사표를 제출한것은
정치적임명지인 미국 일본대사는 정권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경질되는것을
감안,미리 낸 것뿐이며 오재희주일대사의 교체도 확실시된다"고 덧붙였다.

특임공관장은 지난 81년 외무공무원법 2조3항에 "외교수행상 필요한
경우에 외교관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구비한자로서 특별히 임용"하도록
근거조항을 마련,대부분 군출신인사와 청와대비서진들이 외교관으로
진출할수 있는 통로로 이용되어 왔고 지난 2월말현재 18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