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경찰서는 25일 길가는 행인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된 박식원(20.당구장종업원.경기화성군동탄면장지리 662)씨등 한패
4명이 91년 화성군등지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상
대로 화성연쇄살인사건 관련여부를 수사중이다.

지난 22일 오후 9시께 강릉시 옥천동 동부시장 골목길에서 지나가던 김
모(33.포남동)씨를 흉기로 위협해 3천원을 빼앗은 혐의로 23일 구속된 이
들은 경찰의 여죄 추궁과정에서 91년여름 화성군동탄면장지리와 용인군
남사면의 한 골프장에서 두차례 20대여자를 욕보인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은 이들이 <>91년 4월3일 화성군 동탄면 반송리 야산에서 이 마을
권순상(69.여)씨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당한 10번째 화성연쇄살인사건 발
생 장소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으며, <>이들이 여러 차례 화성 근처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점으로 미루어 화성연쇄살인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감식을
의뢰했다.

한편 경기경찰청은 이날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 형사 4명을 강릉으
로 보내 박씨 등을 상대로 화성연쇄살인사건과의 관련 여부를 집중 심문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