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는 22일 올들어
가장 큰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을 기록하는 급반등세를 보이면서 지수670대를
단숨에 회복했다.

주초인 이날 주가는 오름세로 출발해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가속도를 더해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22.64포인트나 치솟은 674.71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4일의 연중 최대 상승폭기록(18.97포인트)을 경신했을뿐아니라
상승률 역시 3.47%로 올들어 가장 높은 것이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개장초부터 각종 호재성 얘기들이 객장에
유포되면서 일반투자자및 기관의 "사자"주문이 넘치는 바람에 일부
대형주종목에서도 매물이 달리는 폭발적인 장세가 연출됐다고 전했다.

시장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던 금융실명제조기실시방침이 후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증권가에 대두됐고 지난주말 발표된 재무부의 "8.24"증시대책
후속조치로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입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들뜨게 만들었다.

이에따라 매수세가 증권 건설주등 최근 낙폭이 컸던 대형주에 먼저
불붙은후 매기가 은행 대형제조주까지 퍼져나가면서 종합주가지수를 힘차게
끌어올리자 후장 막판에는 저가중소형주들도 상한가 근처까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거의 전업종에 걸쳐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는 고조된 시장분위기에 편승해
대통령취임식을 앞두고 또다른 증시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등의 밑도 끝도
없는 루머들이 만발한 하루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가 최근 1주일여동안 하락조정을 보여 매물압박이
줄어든 상태에서 매수세가 응집됐기때문에 극적인 주가상승폭을 기록할수
있었다고 풀이했다.

거래량은 2천7백77만주로 단일장인 지난주말보다 9백14만주가 늘었지만
주가상승세를 감안할때 상대적으로 매매공방전은 치열한 편이 아니었다.

상한가 2백97개를 비롯해 오늘 종목수가 6백73개에 달해 연초개장일에
이어 두번째로 상승종목수가 많았고 하한가 37개를 포함한 내린종목수는
1백10개에 그쳤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8천4백64원으로 6백32원이 올라 1만8천원대를
회복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7.43%포인트 상승한 656.67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4천3백92억원을 기록했고 거래형성률은 9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