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초강세행진을 계속하면서 단숨에 1백16엔대에 들어섰다.

22일 동경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백16.85엔에 폐장돼 직전거래일인
지난19일의 1백19.23엔보다 2.38엔이 폭등하면서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주말 뉴욕시장폐장가 1백18.23엔보다도 1.38엔 높은 수준이다.

이날 엔화는 개장과 동시에 1백17.62엔을 기록,1백18엔대를 훌쩍 넘어섰고
시간이 흐를수록 매수세가 더욱 늘어 11백17엔대마저 무너뜨렸다.

이날 엔화폭등세에는 지난주말 뉴욕에서 열린
G7(선진7개국)재무차관회담에서 엔고를 용인키로 합의했다는 소식과
"일본의 무역흑자축소를 위해서는 엔고가 필요하다"는 로이드
벤슨미재무장관의 발언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금융관계자들은 최근의 엔고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오는27일 열리는 런던G7재무장관회담의 결과가 향후 추이에 결정적영향을
미칠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회담에서 구미국가들의 강경자세가 관철될 경우 엔화는 일반적전망선인
달러당 1백15엔선을 넘어 1백10엔선까지 접근할 가능성도 없지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이회담이 합의도출에 실패하거나 "급격한 엔화절상은
바람직하지않다"는 쪽으로 기울어질 경우는 달러화의 반등가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경우도 엔화의 대달러환율이 다시 1백20엔대로 들어서기는
힘들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