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품시장이 달라지고 있다.한때 골동품 가구 서적 위주로 형성되었던 중
고품거래가 최근 1~2년사이 대상품목이 사무기기를 비롯, PC TV 오디오 비
디오테이프 생활소품 신변잡화용품 완구 운동기구 주방용품등으로까지 확대
되고 거래방법도 통신및 전화판매, 상설및 부정기전시장등 다양해지고 있다.
이와함께 청계천8가 벼룩시장등 일부지역에 국한되어있던 상설시장도 방배
동 양재동 장충동 구로동등 지역단위로 산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같
은 현상은 소비재의 유행양상 변화로 중.상류층에서 내구성소비재의 물품교
체가 두드러진데다 경기침체여파로 값싼 중고품을 찾는 구매자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시장동향을 보면 중고품시장을 선도해온 황학동벼룩시장, 사당동가구시장,
종로일대 카메라.악기시장 등이 다소 퇴조해가는 가운데 주문알선을 담당하
는 중고품 정보센터, 중고품소식지역신문 등 직거래방식을 통한 매매방식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지난 91년 처음 등장한 중고품거래 정보센터는 최근
50여개가 성업중인데이들 업체는 하루 20여건의 주문을 처리, 가맹점까지
운영하면서 3%를수수료로 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이후 급증하고 있는 중고품매매 지역신문은 현재 서울에만
50여개, 전국적으로 1천여개로 추산되고 있다.이에따라 사당동가구시장(2백
여 점포)의 중고품거래가 줄면서 가정용 영업용 사무용 모두 신제품판매비
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신당동의 일부중고 가구시장(50여점포)도 거래가 위
축되고 있다.
종로3가 단성사일대나 예지동 카메라골목은 귀금속 세공업자에 밀려 현재
황학동에 20여개, 예지동에 25개 점포만이 남아 있는 실정이다.낙원악기상
가도 주문.유입물량은 많지만 신품선호추세로 매출이 줄어 피아노와 현악기
만 중고품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공구기계용품은 황학동(25점포)과 영등포공
구상가일대(50여점포), 오락기기 전기용품은 청계상가일대에서 각각 영세규
모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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