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학의 학교재정부실은 재단의 과도한 부동산투기에 그 원인이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민주당의 김원웅의원은 13일 "전국 96개 사립대학이 총 2조35억원(시가)에
규모의 수익용부동산을 보유하는등 땅투기에 열을 올림으로써 학교재정의
부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국회교청위에서 있은 질의에서 김의원은 "전국 96개 사립대학이
보유한 수익용 부동산은 토지 5천6백31만평, 건물 14만8천20평으로 이를 공
시지가로 환산할 경우 1조3천7백8억원, 시가로는 2조35억에 달한다"고 말했
다.
김의원은 이어 "사립대학들이 이처럼 엄청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도 재단으로부터 학교에 들어가는 전입금은 학교예산의 15%(92년)에 불과,
재정의 부실화를 부추겼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