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9일 보수파가 권력분점안 절충에 동의할 경우 4월로 예정된
국민투표를 철회하고 오는 95년에 조기 대통령선거를 실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국주도권을 둘러싼 첨예한 보.혁대결과 경제위기로 난국에
직면한 옐친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최고회의(상설의회)산하 헌법위원회
위원들에게 94년까지 모든 정치적 공방을 중지하고 경제문제 해결에
전념해야할 것이라고 호소해 보수파에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그는 또 자신과 의회의 임기를 단축,대통령선거와 의회선거를 각각
1년앞당겨 실시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구체적으로 대통령선거를 오는
95년6월에,의회선거를 94년봄에 실시할 것을 제의했다. 보수파들은 그동안
국민투표를 반대하고 조기총선실시를 강력히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