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냉각에 따른 직물수출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올 상반기중
어느정도 회복될 조짐은 보이고있으나 지난2~3년동안과같은 호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한국섬유직물수출조합의 새 이사장에 취임한 박창호 (주)갑을사장은 이제
직물업계가 살아남으려면 부가가치를 높이기위해 염색가공분야에 눈을
돌려야한다고 강조한다.

-직물수출업계의 현안은.

"직물수출부진에 따른 재고누적으로 대구.경북지역 업계의 투매가
성행,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90%에 이르는 멕시코에도
원가이하의 값으로 수출할만큼 업계가 값내리기경쟁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직물수출업계의 구심점으로서 조합이 앞장서 투매방지를 위한 가격통제등
각종 대책수립에 나설 생각이다"
-조합운영구상은.

"그동안 조합이 수출추천등 일상적인 업무에 치우쳐온 감이 없지않다.
앞으로는 회원사 전체의 기술수준향상을 촉진하기위한 기술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회원사기술진들이 비교적 앞서있는 공장을 돌아가며
서로 생산공정 가공기술등을 비교.토론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할수있도록
하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공동번영의 길을 찾는것이 필요하다. 우선 내가
결영하고있는 갑을의 공장부터 공개하겠다.

-원사업체와의 협력방안은.

"직물재고누적에 따른 업계부담을 덜기위한 재고비축기금조성등의 문제에
대해 계속 논의중에 있다. 원사업체도 직물업계와 동반성장해야한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으므로 곧 협력방안이 구체화될것으로 기대한다. 임
원사가격은 상당폭 내려 공급되고 있다"
-중국 파키스탄등의 국내시장에 대한 면직물덤핑이 심각한 문제인데.

"지난해부터 자체적인 조사를 통해 덤핑혐의를 입증할만한 충분한 자료를
수집해놓고 있다. 곧 반덤핑제소등의 대응방안을 마련,국내업계의 피해를
줄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이에따른 실무적인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추창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