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교무처장의 자수로 이 사건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부금을 건내준 혐의로 구속된 학부모 중 한 사람이 이 사건과 아무 관계
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뒤늦게 조서를 다시 작성하는등 법석.
8일 경찰에 따르면 입시부정으로 경찰에 검거된 박아무개군(20. 반포고졸)
의 어머니 곽태린씨는 남편대신 구속을 자청, 철창신세를 졌으나 박군의 아
버지 박홍정씨(49. 고려경제연구소감사)가 뒤늦게 경찰에 출두, 자신이 이
사건과 관련됐다며 자수.
박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부정입학을 알선한 이준용교수를 지난달 7일만나
1억1천만원을 건네준 나를 위해 허위자백을 했으나 어차피 이 교수가 검거
되면 모두 밝혀질 것 같아 회사일을 정리한뒤 자수했다"고 진술.
경찰조사결과 당초 곽씨가 알선책으로 경찰에 진술했던 서아무개씨(46)도
이교수를 남편 박씨에게 소개해준 황아무개씨(48)의 부인으로 경찰 검거직
전 전화통화를 통해 "남편들은 가족을 부양해야하니 우리가 대신 구속되자"
약속했던 것으로 판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