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제일제당과 (주)녹심자가 최근 B형
간염백신 국제입찰에서 최종 공급자로 선정돼 필리핀 태국과 각각 수출계약
을 체결한 것을 비롯, 알부민주사제 건강드링크제 등 완제의약품 수출이 호
조를 보이고 있다.
제일제당은 최근 필리핀 보사부가 주관한 B형 간염백신 국제입찰에서 벨
기에 스미스비참사와 프랑스 통프랑사를 제치고 최종 공급자로 선정돼 B형
간염백신 360만도스 1,69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제일제당은 이와함께 알파인터페론과 복합소염효소제인 킨도라제, 항생
제 반코마이신 등 420만달러어치를 인도 일본 EC 등에 수출키로 계약했다.
지난해 의약품분야에서 4천4백만달러를 수출한 제일제당은 올해 8천5백
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주)녹십자는 지난 1월초 국제입찰을 통해 B형 간염백신 130만도스
47억원어치를 태국에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 녹십자는 미생물제제
혈액제제를 중심으로 올해 1천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동신제약은 중국에 알부민주사제 22만병 630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으며, 올해초부터 미국내 현지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동
아제약도 캐나다와 남미 등지로 `박카스'' 등 완제의약품 수출을 확대,
4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 일양약품은 `원비디''를 비롯한 완제 의약품을 중심으로 올해
420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는 목표아래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을 통해 중
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수출은 모두 2억6천7백만달러로 91년보다 29%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