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앞으로 다가온 은행정기주총의 하이라이트라고 할수있는 한일은행장과
한미은행장엔 누가 앉을 것인가.

오는22일 주총을 갖는 한일은행은 초임임기가 끝나는 윤순정행장이 한번
더 할수있을지,한미은행은 이상근행장이 중임이어서 퇴임이 유력한만큼
누가 바통을 이어받을지에 금융계의 관심이 쏠리고있다.

이번 주총에선 정부가 표방한 금융자율화가 어느정도 실현되리라는
기대감이 높다. 예측가능한 인사가 이뤄질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그러나 인사권의 독립이 확실히 보장될지 반신반의하는 측도 많아 앞으로
보름동안 후보들간의 "각축전"이 뜨거워질게 분명하다.

한일은행은 윤순정행장의 연임을 예측하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정창순전무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는 평.

윤행장은 은행경영기반을 견실하게 다지는데 기여했고 안팎의 평도좋아
한번 더 행장을 맡을만하다는 얘기를 듣고있다. 그러나 행장자리를
연임하기가 그리 쉽지않다는 점에서 정전무에게 이양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정전무는 매끄러운 일처리면에서 윤행장에 비해 다소
열세인듯 하지만 경남고출신이라는 학연이 유리하게 작용할수있다는 추측도
무성. 일각에선 전임행장(현 이병선보람은행장)의 복귀얘기도 있으나
내부에서는 달가워하지 않고있는게 사실.

한미은행은 이상근행장이 빼어난 실력을 보였으나 중임임기를 마쳐
물러날게 거의 확실시됨에따라 후보가 많다. 이중 홍세표외환은행전무와
신복영은행감독원부원장이 한치의 양보없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한미은행은 김진만전무의 연배가 다소 낮아 내부승진을 크게 기대하지않고
두사람중 어느 누구도 괜찮다고 보고있다.

홍전무는 오랜 은행생활에서 얻은 경험과 요로에 아는 사람이
많다는점에서,신부원장은 대인관계와 일처리에 빈틈이 없다는 점에서 어느
한쪽도 기울지않는다는게 주위의 평이다.

한미은행의 국내주요주주는 대우와 삼성. 이들의 지분율은 각각
5.6%전후로 이들과 미국측대주주인 BOA가 행장선임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것으로 보여 내부의 김전무나 의외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계에서는 이들 두은행의 행장이 내부승진이나 외부영입중 어떤 형태를
취하더라도 은행안팎으로부터 제대로 평가만 받는다면 일단
은행인사자율화면에서 큰 진전을 이룰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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