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5일 주식시장은 장중한때 종합주가지수가 강력한 저항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690선에 근접한이후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와 주가가 비교적 큰폭으로
떨어지는 약세장을 연출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73포인트 떨어진 677.31을 기록,하루만에
680선이 무너졌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62만주가 늘어난 3천8백60만주에 달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강보합세로 출발한 후 대형주를 견인차로 상승폭이 점차
커지면서 후장초반 종합주가지수가 689.28로 690선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경계심리확산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내림폭이 커져 680선이 무너진채 장을
마감했다.

장중 일교차는 11.97포인트에 달해 널뛰기 장세가 연출됐다.

일부 증시분석가들은 시장의 에너지가 약화되고 있어 당분간 690선 돌파가
어려울 것이란 비관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형주가 이날 반등에 실패,큰폭으로 떨어진 반면 소형주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일 강세를 유지해왔던 실적호전예상종목들이 상한가대열에서 많이
탈락돼 주가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전날 사상최고치에 근접했던 제약주들도 경계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많은 제약주들이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일양약품 유유산업 건풍제약
한미약품 삼진제약 삼성신약 한올제약등이 상한가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한전과 포철등 국민주가 모두 하한가를 기록,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보험주들은 안국화재 보통주및 우선주를 제외한 전종목이 상한가를
기록,연일 초강세를 유지했다.

대우정밀은 72만주가 거래되며 주가가 2백원이 올라 주가상승세가
주춤해졌다.

기관투자가들은 주가가 오를때마다 매물을 내놓았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일부 상장기업의 근거없는 자금악화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장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4개를 포함 3백6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55개등 3백86개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어업 광업 식료 음료 나무 고무 비금속광물 건설 육상운송
수상운송 보험등이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나머지 업종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백29원이 내린 1만8천6백42원을,한경다우지수는
0.44포인트 떨어진 662.84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5천7백24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