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업체들이 별도법인설립을 비롯 주변기기및 서비스전담부서설치등
매출확대와 고객확보를 위한 조직개편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 한국IBM 삼보컴퓨터 한국후지쯔등
컴퓨터업체들은 대형컴퓨터및 PC판매침체등 시스템시장위축으로 인한
매출부진타개방안으로 기존조직을 개편,다른 분야에서 영업을 활성화하는
전략을 앞다퉈 도입하고있다.

이같은 조직개편 움직임은 다른 업체에도 폭넓게 파급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별도법인설립은 현대전자와 한국IBM이 앞서고 있다. IBM은 지난해
SW(소프트웨어)한글화회사인 한국아이시스(주)를 출범시킨데이어 지난3일
중소형컴퓨터시스템및 주변기기 유지보수업체인 국제컴퓨터서비스(주)를
설립했다.

현대전자의 경우 HEA(현대전자미국현지법인)의 하부 생산및 영업회사로
법인형태의 정보사업부문(대표 애드 토머스)을 작년에 설립했고 올상반기중
독일에도 이같은 법인을 설립,PC중심의 현지생산및 영업을 전담토록할
계획이다.

기존조직을 확대개편,주변기기를 비롯 SW와 서비스를 전담토록한 업체로는
한국후지쯔 엘렉스컴퓨터 삼보컴퓨터 쌍용컴퓨터등이 꼽힌다.

한국후지쯔는 지난해말 시스템서비스사업본부를 신설, HW및 SW와 시스템통
합서비스등 종합적인 컴퓨팅환경구축을 전담제공하는 사업을 맡겼다.

엘렉스컴퓨터는 멀티미디어SW개발및 보급을 전담하는 멀티미디어부, 삼보
컴퓨터는 프린터개발및 영업을 총괄할 사업부서를 각각 별도로 설치했다.

컴퓨터업체들의 조직개편추세는 관련업체인 SI(시스템통합)업체에까지
영향을 미쳐 쌍용컴퓨터도 다운사이징및 클라이언트서버환경구축을
전담하는 통합시스템부를 신설,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매출부진및 영업침체를 타개키위한 컴퓨터업체들의 이같은
조직개편 움직임이 앞으로 업계 전반으로 확산돼 주변기기및 서비스부문의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