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단기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형성돼 큰폭으로 올랐다.

3일 주식시장은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일어 반등분위기가 이어진데다 장이 끝날 무렵 외국인들이 한전을
집중매입,보험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을 모두 상승세로 올려 놓았다.

종합주가지수는 각 업종의 고른 상승에 힘입어 전일보다 12.16포인트오른
678.34를 기록,3일만에 670고지를 재탈환했다.

거래량은 3천6백83만주로 전일보다 다소 늘어났으며 거래대금은
4천7백64억원에 이르렀다.

이날 상승장세의 발판은 중소형주가 마련했다.

중소형주는 그동안 하락폭이 커 기술적으로 반등할 여지가 많았는데
12월결산법인중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주가가 낮은 중소형저가주에
반발매수세가 집결하면서 전장초부터 완만한 상승커브를 그려나갔다.

중소형주중 신약개발설이 나돈 한미약품등 의약주의 강세는 전일에 이어
계속됐다.

의약주는 18개의 상한가를 비롯,29개종목이나 올랐으며 5개 종목만이
내렸다.

섬유 제지업종도 실적호전종목을 중심으로 큰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형주는 대체로 상승폭이 크지 않은 가운데 국민주와 현대그룹주
신규상장주들은 강세를 띠었다.

한전은 그동안 충분히 조정을 받았다고 판단한 외국인들이 후장
끝날무렵부터 적극적 매수에 가담,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포철도 덩달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일부터 대주주가 보험사등에 자전거래형식을 빌려 지분을 매각하고 있는
현대그룹주는 이에 영향받아 전종목이 상승했다.

데이콤 대우정밀등 최근 새로 상장된 종목도 상한가행진을 계속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전일에 이어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 이유를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고객예탁금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기매수여력이
큰데다 당국이 기관투자가들에 매도우위를 자제하도록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지난주와 이번주초에 걸쳐 주가가 많이 하락한 것도 매수세를 다시
불러들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99개를 포함,6백42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23개등 86개였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0.38포인트 오른 658.94였으며 한경평균 주가는
2백34원 오른 1만8천6백88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