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제품수출이 연초부터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3일 피혁제품수출조합과 업계에 따르면 올 1월중 가죽제품수출은
5천3백만달러(추천실적기준)로 작년 같은 기간의 9천2백만달러보다 42.4%나
줄었다.

품목별로는 주종수출품인 가죽의류가 3천9백만달러로 전년동기
7천3백만달러보다 46.6%가 감소했다.

혁제운동화등 신발류도 1천68만달러에서 6백60만달러로 38.2%,핸드백
서류가방등 가방류는 7백34만달러에서 6백10만달러로 16.9%가 각각 줄었다.

곰장어가죽제품을 비롯한 기타제품만 98만달러에서 1백30만달러로 늘었다.

이같이 가죽제품수출이 올들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은 최대 수입상인
미국바이어들이 주문을 줄이고 있어서이다.

이들은 자국내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판매확대로
연결될 정도는 아니어서 신규주문을 미룬채 관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중국 태국 파키스탄등 후발개도국들이 싼 임금을 활용해 저가
가죽제품을 대량 생산함에 따라 이들 지역으로 수입선을 전환하고 있다.

피혁수출조합관계자는 "올해는 설날연휴가 1월에 끼여 연초수출이 더욱
위축됐다"며 "바이어들의 주문감소도 문제지만 업체들의 수출의욕저하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