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수출이 잘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술 소비가 거의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맥주의 수출이 작년에 지난 91년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을 비롯해소주와 맥주 등 술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맥주의 경우 작년 한해동안 모두 2만5천8백38kl,1천8백65만달러 어치가
수출돼지난 91년의 1만7천7백19kl,1천1백41만달러에 비해 물량으로는
45.8%가, 금액으로는 63.4%가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동양맥주가 물량으로는 47.8%,금액으로는 66%나 늘어난
2만3천9백20kl,1천7백10만달러 어치의 맥주를 수출했으며 조선맥주도 39.6%
증가한 1백55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맥주의 경우 물량 증가율을 금액 증가율이 앞질러 수출 단가 역시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소주의 수출도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여 국내 최대의 소주업체인
진로의 경우 지난해 수출액이 7백40만달러로 지난 91년의 5백50만달러보다
34.5%가 늘어났다.

이같이 술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작년에 국내에서 맥주의
소비가 줄어드는 등 국내 술 시장이 정체상태를 보임에 따라 각
주류업체들이 수출 대상국을 다양화하는 등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