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대 입시 대리시험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일 이사건의 주범
신훈식씨(33.K고 국어교사)를 비롯 브로커와 학부모 등 12명 전원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구속,수감하는 한편 신씨등을 상대로
전기대를 비롯 다른 대학에서도 이같은 대리시험이 있었는지의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입시 브로커들이 서울시내 8개 고교의 학교장 직인을 갖고
있었고 모집책 김세은씨(37) 또한 명문대 재학생과 합격자등 대리응시
예정자 30여명의 명단및 전화번호를 워드 프로세서에 보관해온 점을
중시,이들이 경찰에 적발된 것보다 더 많은 대리시험 부정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각 대학들이 신학기에 신입생 생활기록부를 작성하면서
입학원서에 부착된 사진과 실제인물을 대조하지 않은채 신입생이 제출하는
사진을 그대로 사용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같은 허점을 이용한 또다른
대리시험 전문조직이 있을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