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3부 권영석검사는 1일 어음사기단으로부터 `딱지어음''을
받아 이를 유통시키는 수법으로 거액을 챙긴 `대한건설신보''대표 황선철
씨(54)와 이 신문사 취재부장 신방섭씨(41)가 유령회사인 한린건업 대표
한원호씨(39)등 어음사기 조직원 2명등 모두 4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김길수씨(48.유령회사 대룡엔지니어링 대표)등 어음
사기조직원 8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황씨는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한린건업 대표 한씨로 부터 `딱지어음''
1백27매를 받아 신문사 명의의 배서를 한 뒤 이 어음으로 컴퓨터 팩시밀
리 등을 구입하고 이 물품을 다시 용산전자상가 등에 헐값으로 되파는
수법으로 모두 26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