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경제교류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홍콩등 제3국을 통한 간접교
역이 직교역으로 대폭 전환되고 임가공 방식의 교역도 대상품목과 수량,
참여업체 등이 크게 늘고 있다.

따라서 차기정부의 남북교류에 관한 공식적인 입장이 정리될 경우 올
해 남북한 교역은 본격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해 8월 북한에서 청바지 1만벌
을 임가공형태로 반입한데 이어 최근 스포츠용 가방 1만5천개를 임가공으
로 들여와 일반소비자 판매를 위해 상표부착등 마무리작업을 진행중이다.

삼성물산은 의류사업문의 전국 대리점을 통해 오는 2월 국내 소비자들
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반입 "카운트다운" 상표를 부착해 국내 시판했던 청바지의
품질과 인기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올해 임가공 반입물량을 10만벌로 대
폭 늘려 책정했다.

럭키금성상사도 지난해말 제3국을 경유, 작업복및 일반의류상하의용
원부자재 일체를 북한측에 보내 현재 제품을 생산중이며 상반기중에 이
를 전략반입해 작업복은 계열사종업원용으로 공급하고 일반의류는 반도
패션매장에서 일반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