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은행들이 새로운 상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고있다.
신상품개발경쟁은 지난26일 있었던 금리인하조치이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주종을 이루고있는 상품은 "고객세분화상품". 특정한 연령 직업
계층만을 가입대상으로 한정한 상품으로 자기에게 적합한 통장에 가입하면
대출등 각종부대서비스를 우선적으로 받을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 대표적인 것들이 차세대주택종합통장 선생님우대통장 신혼특급
축하예금증서,미래로통장,경로우대통장 등이다.

<>특정한 연령층을 대상으로한 상품=지금까지 개발된 상품중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것이 많다. 주택은행의 차세대주택종합통장 이 그대표적인
것으로24세이하를 대상으로 매달1만원이상 15만원까지 만원단위로 납입토록
하고있다. 거래기간은 3년단위로 제한이없다. 부모가 자녀이름으로
가입하면 자녀의 성장단계에 맞춰 각종 서비스를 받을수있다. 학자금
결혼자금 주택자금등이 대출되며 원하면 민영주택청약자격도 얻을수 있다.
지난해말까지 200만명의 가입자를 기록했다.

한일은행의 "100년한일가족통장"과 국민은행의 "미래로통장"도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예금가입자에 대한 라이프사이클을 출생 유년기
소년(소녀)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로 구분,각종 부대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자금 학습기기구입비 유학자금 결혼자금 주택자금 사업자금등이 지원됨은
물론이다. 둘다 거래기간에 제한이없는 장기상품이다.

27일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신상품설명회를 갖고 선보인 조흥은행의
경로우대통장은 55세이상의 노인층만을 가입대상으로하고 있는것이 특징.
노인층에 걸맞게<>직장알선<>건강진단권제공<>콘도이용권제공<>환갑등
경조사비용500만원까지 대출등 각종 서비스를 부여한다.

또 어린이층을 대상으로한 조흥은행의 꿈돌이통장에 이어 기업은행이
꿈나무통장을 곧 내놓을 예정이다.

<>특정 직업을 대상으로한 상품=현재 나와있는 상품은 조흥은행의
선생님우대통장과 국민은행의 메디칼통장등 2가지가 있다.

선생님우대통장은 교사 교수 교육공무원등을 대상으로 하고있다.
"가르치는일"과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가입할수 있다.
가입자에게는 500만원까지 자동대출이 되고 2,000만원까지 주택자금이
지원된다. 지난27일까지 5만2,000계좌(45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국의
교사 7명당 1명꼴로 가입하고있는 셈이다.

메디칼통장은 의사 약사 의료기관 의대 약대재학생들을 가입대상으로
한정하고있다. 목돈이 필요한 신규개업때 최고 1억원까지의 개업자금을
대출해주는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정한 계층을 대상으로한 상품=해외근무자 미혼여성층을 겨냥한
5~6가지 상품이 나와있다.

외환은행의 해외근무자(유학생)통장은 늘어나는 해외체류자의 편리성을
고려한 상품이다. 거래실적에 따라 해외체류때 근무자에게는
1만달러까지,유학생에게는 3,000달러까지를 융자해준다.

한미은행의 축하예금증서는 돌 결혼 회갑등 축하할만한 날에 통장을
선물할수있도록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무기명으로 가입할수 있으며
3만원이상 금액제한이 없다.

보람은행의 신혼특급은 미혼여성만을 대상으로한다.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며 결혼에 따른 각종 서비스가 주어진다.

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