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일본소니 등 외국전자업체들이 국내에 판매망확보를 서두르고
있어 용산전자상가 등의 관련 유통업체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8일 용산전자상가.세운상가등 전자제품판매업체에 따르면 오는 9월 유
통시장3차개방을 앞두고 일본소니사를 비롯한 조신(상신).테크닉스.NEC(
일본전기), 영국의 로저스, 미국JBL, 네덜란드의 필립스등 외국전자업체
들이 한국시장내 직판장설치등 판매망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국내수입상을 통해 자사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이들 외국업체는
유통시장개방에 힘입어 한국내 지사를 설치, 지금까지의 아프터서비스위
주의수입판매형태에서 벗어나 완제품직판에 나설 계획이다.일본소니의
경우 한국지사인 소니인터내셔널 코리아를 통해 국내시장조사및 인력확
충을 추진중인데 양판점형태의 직판장설치를 검토중인 것으로알려졌다.
소니인터내셔널 코리아의 배달용전무는 소니의 판매인력교육계획에 대
해 "본사의 한국시장조사는 이미 끝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인력모집이나
매장확보 등은 3,4월 이후에나 본격화될 것" 이라고 밝혔다.현재 한국
신용유통의 하이마트와 기술제휴관계에 있는 일본3대양판점업체중 하나
인 조신(상신)도 양판점형태의 직접 진출을 추진중이며 NEC 테크닉스 등
도 한국시장 직접 진출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또 아이와, 도시바, 산요도 지사설치 및 판매망 확보등 비슷한 경로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필립스도 판매망 확보와 관련, 이미
시장조사를 완료하는 등 상당수 외국전자업체들이 상륙할 채비를 마친
상태이다.상인들은 컴퓨터의 경우 현재 소니, NEC의 대형모니터나 HDD,
대만산 완제품이 시장에 유입된 상태여서 이들 외국사가 직접 진출할 경
우 외산 물량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난방용품은 이탈리아등 유럽산 저가난방용품이 국산의 절반이하값에
거래되고있어 개방에 따른 타격이 극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