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보루네오가구의 경영을 총괄해온 이호영관리인(47.대표이사
전무)이 사표를 전격 제출,가구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이관리인은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업무차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등지를 돌아본뒤 귀국,16일자로 사표를 낸 것. 그는 25년간
보루네오에 몸담았을뿐 아니라 회사재산보전처분신청에서 법정관리결정을
받아내기까지 회사를 이끈 주역.

사표제출동기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업계에선 지난14일
위상식전사장의 구속으로 심적부담이 컸던데다 작년말 법정관리결정을
얻어내 자기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추측. 또 다른
일각에선 이관리인의 업무처리방식을 둘러싸고 내부갈등이 있었지
않았겠느냐고 해석.

아무튼 이관리인이 떠남에 따라 앞으로의 경영방향과 후임 관리인겸
대표이사선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사측은 대표이사가 바뀌어도 내수중심경영,대리점위주의 해외시장개척
등 경영골격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 이는 회사가 법정관리중이
어서 채권단과 합의한 내용(부실요인인 해외법인의 대폭정리등)을 이행할
수 밖에 없기 때문.

후임 대표이사로는 이윤성전무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