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대법원이 이부영 최고위원의 국가보안법등 위반사건에 대해 민자
당 서석재의원 사건과 같은 날 선고하기로 확정한 데 대해 크게 반발.
18일 오전 이기택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대법원
의 독립성 문제까지 거론하면서 동시선고의 정치적 저의를 의심하는등 격앙
된 분위기.
최고위원들은 그러나 대법원의 선고행위 자체를 공격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라 정치적 수습방안도 모색하기로 하는등 이 최고위원의 의원자격
상실등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강온책을 병행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기도.
당사자인 이부영 최고위원은 "4년전의 일을 이제서 문제시하는 것은 지난
해 총선에서의 국민적 심판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처사"라고 유감을 표시하
면서도 "악법개폐의 대상인 법을 통해 국회의원 자격을 박탈한다는 것은 시
대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보지만 대법원에서 어떤 판결이 나든 받아들이겠다
"고 대법원의 선고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담담하게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