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등 에너지관련 상품의 출고증가에 힘입어 특별소비세 징수액이
크게 늘고있다.

11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92년1월부터 11월까지 걷힌 특소세는
총2조6천4백83억원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27.8%나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동안 내수경기 둔화등의 여파로 주세증가율이
9.4%에 머문것과 비교해 3배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특소세가 이처럼 크게 늘어나는 것은 고율의 탄력세율이 적용되는
휘발유(무연 1백9% 유연 1백30%)의 출고가 큰폭으로 증가한데 힘입은
것이다.

휘발유의 경우 이기간중 전년동기대비 22.6%늘어난 4백94만6천77 가
출고돼 1조1천7백92억원의 특소세가 걷혔다. 전년의 7천2백48억원에
비해 62.7%나 늘어난 셈이다.

경유에서도 11.4%의 출고증가율을 기록,1천8백37억원의 특소세가
징수됐다.

국세청은 휘발유에 대한 탄력세율적용시한이 금년말까지 1년간 연장됨에
따라 세탁기등 가전제품의 판매부진에도 불구하고 특소세징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