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김영삼차기대통령이 대선기간에 김대중전대표와 민주당을 이른
바 `색깔론''을 통해 용공음해한 사실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명-사과하고,나
아가 재발방지책을 약속하지 않을 경우 김전대표에게 김차기대통령과의 면
담에 응하지 말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1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차기대통령이 진정으로 김전대표
와의 면담을 원한다면 40년 민주동지로서의 관계회복을 위해서도 공개 사과
해야할 것"이라며 "이는 정치적 반대세력을 용공으로 매도하는 냉전시대의
군사문화적 풍토가 발붙이지 못하게 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이며 야당의
존립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당력을 총동원해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주장
했다.
민주당은 또 용공음해 사건및 부산기관장모임 진상조사,우루과이라운드협상
대책,중소기업 연쇄부도사건대책등을 위해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는데 의
견을 집약,국민당과 공조해 2월초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