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주식시장이 주가급등과 함께 거래량및 고객예탁금이 동시에
늘어나는 3고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10일 증권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9일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709.77로
지난연말의 678.44보다 4.6%(31.33포인트)가 오른 가운데 9일 거래량도
단일장기준으로 증시사상최대치인 5천3백34만주를 기록해 주식시장의
주요지표들이 활황국면수준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 7일과 8일의 거래량도 각각 6천만주를 넘어서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참여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8일현재 증시자금사정의 바로미터인 고객예탁금은 2조6천82억원으로
2조6천억원선을 넘어서면서 지난4일 개장일이후 5일동안 무려
4천1백90억원이 늘어났다.

이같은 고객예탁금증가폭은 지난해 12월22일부터 31일까지의 감소폭인
4천8백40억원에 거의 육박하는 것이다.

새해들어 주식시장에서 이같이 3고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올해 장세를 낙관하는 "사자"세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와관련,일반투자자들의 "사자"열기가 점차 강해지면서
기관투자가들의 매물공세를 제치고 주가가 강하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9일 주식시장에서 전체매도수량과 매수수량은 각각 8천1백4만주와
6천4백70만주로 매도수량이 매수수량보다 무려 1천6백34만주가 많았음에도
불구,주가가 비교적 큰폭으로 오른 것은 일반개인투자자들이 대형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사자"에 나서기 시작하고 있는 징후로 풀이된다.

연초이후 "팔자"우위자세를 지속해온 일반투자자들이 지난8일 7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사자"우위로 돌아선것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연초개장이후 지난8일까지 기관투자가와 증시의 큰손등 거액투자자들이
낸 1만주이상의 대량매도건수는 하루평균 7백30건으로 작년 12월의
평균치인 4백73건보다 54.3%가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것은 일반의 "사자"분위기가 매우 강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