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당과 야권원로 일부를 중심으로 야권통합 운동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민주.국민당의 일부 중진들은 김영삼정권의 향후 정국운영 스타일이 원내
안정의석을 무기로 정국을 완전 장악, 독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견제하기 위해 반민자당세력이 대통합, 단일야당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주영 국민당대표는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치발전을 위해선 양당체
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단시일내에 분위기가 성숙해질지 지켜봐
야 하며 국민당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야당통합원칙에는 긍적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
으로 거론할 시기가 아니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기택대표는 국민당측이 공식제의하면 논의, 당론을 조정해야겠지만 위험
부담이 많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할것 이라고 말했다.

한광옥사무총장은 야권통합은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하고 야권통합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두명의 전야권원로는 국민당 정대표의 야권통
합론에 대해 "시대적 요청"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고 오는 3월부터 야권통
합 움직임이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