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들어 전력수요증가세가 둔화되고 한전의 투자재원 부족현상이
심화됨에따라 삼천포 화력5.6호기등 일부발전소의 건설공기를 당초계획
보다 최장 2년까지 늦추기로 했다.

동력자원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장기전력수급계획 수정안"을
확정 발표했다.

동자부가 이처럼 발전소건설공기를 늦추기로한것은 올해 전력최대수요가
2천43만8천kw보다 크게 낮아지는등 증가추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기때문이다.

또 계획대로 발전소건설을 추진할경우 한전의 투자자금부족이 올해에이어
내년에도 1조원을 넘을것으로 예측된다는점도 고려된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오는95년과 96년으로 되어있던 삼천포화력 5.6호기의 준공시기가
97년과 98년으로 늦춰진것을비롯 96년과 97년으로되어있던 화동화력
1.2호기 준공시기도 각각 1년씩 연기됐다.

영광원자력 5.6호기의 착공시기도 다소 늦춰져 준공이 당초계획보다
1년안팎 늦어지게됐다.

동자부는 이들 발전소의 공기조정에따른 전력예비율저하를 막기위해
투자비부담이 적은 30만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일산열병합발전소와 부산화력발전소내에 추가로 건설키로했다.

또 공해방지시설을 보강해 영동및 영월화력발전소의 폐기시기를
4~5년연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