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업계에 입문,발로뛰며 일을 배워온지도 어언 10년이 넘게 흘렀다.
그동안 여러차례 직장을 옮기며 얻은게 있다면 남보다 많은 상사들을
모셨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PR업계에서 지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이분들을 가까이 접하면서 나는 PR실무는 물론 사회생활의 사는 방법을
터득해 왔던 셈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나름대로의 발전적인 동기로 손에 익은 일들과 정든
일터,그리고 사람들과의 결별을 쉽게 해왔던것 같다. 그런 나의 과감성이
지금에와서 생각하면 어이없기도 하지만 그래도 크게 후회하고 싶지도 않은
것은 내가 아직도 젊다는 증거가 아닐까 한다. 소득이 있다면 작은
것에대한 집착을 버리면 더욱 큰것을 얻을수 있다는 교훈으로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내가 PR실무에 처음 접하게 된것은 지난80년초의 일로 하얏트 리젠시
서울홍보부에서 일하게 되면서 부터이다. 이때 만난 나의 상사는
김봉영홍보부장. 여자도 남자만큼,어쩌면 그이상 해낼수있다는 자신감과
비전을 나는 김부장에게 배웠다. 그때 실무현장에서 부딪치며 얻어낸
소중한 체험들이 지금의 나에겐 큰힘이 되고있다.

그후 자리를 옮긴곳은 광고대행사 나라기획. PR국의 부서장으로 있으면서
높은 남성의 벽과 광고위주의 분위기에 도전할수 있었던 것은
조혜형회장님의 선각자적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었던 것같다. 조회장님의
남다른 배려와 관심덕분에 나는 이곳에서 다양한 분야의 PR업무를 맡아
해내며 전문영역으로서의 PR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질수 있었다.

나라기획에서 어느정도 성취감과 함께 또다른 도약을 꿈꾸고 있을 무렵
만나게 된 분은 비지네스코리아의 김경해사장님. 언론에의 입문을 통해
나로 하여금 PR에 대한 또 다른 지평과 경험의 기회를 열어주신 분으로
나는 언론계 초년병으로서 관광업계전문지의 제2창간을 책임지는
취재부장의 중책을 맡아 주야로 배우며 뛰었다.

현재의 직장인 KPR의 김한경사장님은 언론계의 경험을 통해 더욱 새로워진
PR에의 신념을 바탕으로한 나의 복귀계획을 앞당겨 실현시켜주신 분이다.
늘 젊게 살며 깨어있는 것이 생활에 배어있는 김사장님으로부터 나는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운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PR의 힘을 앞장서 실현하고 있는 김한경사장님의
신념이 우리나라PR업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는 것을 나는 누구보다도
확신하고있다.

이분들을 나는 요즘에도 크고 작은모임을 통해 자주 뵙게된다. 그리고
동호동락하면서 키워온 내 전직장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 나에게는
큰 자랑이다.

하면 할수록 알면 알수록 어려운것이 PR다. 어느덧 중간관리자의 입장에
서게된 나는 부드러움과 엄격함,그리고 쉬운것과 어려운것을 조화시켜
무언가를 이루어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체험하고 있다.
이분들을 통해 이런 지혜를 배우게된것을 감사하게 여기며 이제는 다른
일터에서 더 큰 의미의 동호동락을 위해 오늘도 매진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