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은 28일 여수신운용에 차질이 빚어지지않도록 예측가능한
통화관리를 해달라고 한은에 요청했다.

이종연조흥은행장을 비롯한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신탁 외환은행장등
6개시중은행장들은 이날 호텔롯데중국음식점 상해에서 조순한은총재와
점심을 같이하면서 간담회를 갖고 한은이 RP(환매채)운용을 통한
통화환수및 공급이 급작스럽게 이뤄져 자금운용에 애로를 겪는 때도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중소제조업위주로 은행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되기위해서는 은행이 자금운용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야하며
그러려면 한은의 지준관리등도 예측가능한 흐름에 따라 이뤄져야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최근 자금난을 이유로 중소기업사장이 잇따라 자살한 사태와
관련,은행에만 책임을 덮어씌우는 풍토가 계속돼서는 금융의 홀로서기가
어렵다는 지적들도 제기됐다.

한관계자는 은행들도 나름대로 중소기업지원에 힘쓰고있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자금난은 자금공급부족도 한 이유가 될수있으나 투자실패 무리한
사업확장도 큰 원인인 만큼 정확한 상황판단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은행권을 통칭하는 제1금융권과 단자회사등을
포괄하는 2금융권과의 격차가 커져 은행권만을 대상으로한 통화관리가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도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