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단기자금시장이 악화되면서 증권사들이 은행으로부터
고금리의 긴급대를 빌려쓰는등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중 투신사의 국고지원자금상환과
연말자금인출로 주후반께부터 단기자금 차입여건이 악화되자 지난26일 대우
동서 한신등 몇몇 증권사들이 고금리를 주고 은행으로부터 긴급대를
쓴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의 자금관계자들은 8천7백억원의 투신사 국고지원자금 2차상환이
있던 지난 토요일 자금공급기관이 1일물 콜자금에 연28%의 금리까지
요구하기도 했으며 콜시장에도 자금이 모자라자 은행들은 긴급대에
"꺾기"를 포함해 40%의 금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고객예탁금이 연일 감소하고 있는데다 29일부터 2천억원규모의
공모주청약자금 환불이 예정돼있어 연말까지 자금난이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