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에 1천억원,내년 상반기에 1천억원 등 2천억원을 추가증자키로 했던
극동정유의 연내 증자계획이 해를 넘기게 됐다.

2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동력자원부는 당초 극동정유문제를 17일
산업정책심의회에 올릴 계획이었으나 증자참여업체의 자구노력면제를
둘러싼 재무부 등 관계부처와의 견해차이로 상정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극동은 은행에서 빌린 돈을 기일내에 갚지 못해 3개월 동안
황색거래업체로 분류된데 이어 12월부터 신규거래가 정지되는
적색거래업체로 넘어가게 됐으나 금융당국의 특별배려로
적색거래업체지정은 유보됐다. 극동은 연체금에 대해 연리 21%의 높은
금리를 물고 있으며 차관이자와 일반대출을 포함해 올해 이자부담만도
1천5백억원에 달해 심각한 경영위기에 몰리고 있다.

극동의 주식은 현대가 48.9%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을 비롯 29.3%를 갖고
있는 장홍선 전사장과 14.1%를 갖고 있는 한진 등이 대주주이며 나머지를
유공 경인에너지 유개공 등이 나눠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