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일을 눈앞에 두고 주식보유비중을 높이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일반개인투자자들은 대선직후인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팔자"주문을 "사자"주문보다 하루평균 30억원어치씩 많이 냈으나
23일과 24일에는 "사자"물량이 "팔자"물량보다 각각 3백7억원과
18억원어치나 많아지는 역전현상이 나타나 많은 투자자들이 28일의 폐장을
앞두고 "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일반투자자들이 연일 "사자"우위의 투자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이다.

또 지난 26일 주식시장에서 전체 "사자"주문수량과 "팔자"주문수량은 각각
5천1백27만주와 4천9백37만주로 "사자"주문이 "팔자"주문보다 1백90만주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전체 "사자"물량이 "팔자"물량보다 많아진 것은 이달들어
세번째이며 대선이후로는 처음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와관련,새 정부의 경기활성화대책마련및
공금리인하기대감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내년초 장세를 낙관하고 이미
매입한 주식을 팔지 않고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 추가로 물량을 확보한후
새해를 맞이하려는 투자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투자자들도 내년도 한국증시를 밝게보고 일반투자자들처럼 주식을
보유한채 해를 넘기는 투자전략을 펴고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대선이후 24일까지 5일동안 9백3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2백63억원어치를 내다팔아 이 기간중 순매수규모가 6백73억원에 달해
성탄절을 앞두고 주식보유비중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일반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들이 내년초 장세를 괜찮게 보고
있는것은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마련으로 국내경기가 빠른 시일안에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데다 올들어 증시를 강타해왔던
정치적 위험과 금리상승등 이른바 주식시장의 "구조적인 위험"이
사라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