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거액자금을 기업자금으로 연결시키는데 크게 기여해왔던
중개어음시장이 점차 법인 특히 대기업계열사간의 자금이동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27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중개어음의 개인고객비중(월별발행액기준)은
개인투자가 허용된 직후인 작년말의 69. 9%에서 지난 7월말 36. 5%로
줄어든후 11월말엔 4. 5%까지 떨어졌다.

절대금액으로도 작년말의 5,529억원에서 <>7월말 4,916억원<>11월말
62억원<>12월20일 290억원으로 급감했다.

반면 발행주체별 비중은 대기업이 96.6%,중소기업이 0.4%(11월말현재)
로 대기업편중현상이 지속되고있다. 특히 30대계열기업비중은 85.5%를
기록했다.

단자사관계자들은 중개어음의 이같은 법인화현상은 중개어음 금리가
올들어 8차례에 걸쳐 4. 6%포인트나 인하돼 연14. 9%로 낮아져 개인의
고금리욕구를 충족시킬수 없게 된데다 대기업들은 여신한도규제등이 없는
중개어음을 계열사간 자금이동수단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개어음잔액은 지난 23일현재 2조9,644억원으로 전월말보다
5,234억원이나 감소,지난 9월이래 4개월연속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