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달동네 지역에서 17년 동안 배움에 굶주린 근로청소년들의 `배움
터'' 구실을 해온 고등공민학교가 땅 소유권 분쟁에 휘말려 폐교될 위기에
놓여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75년 개교돼 그동안 8백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지금도 20여명
이 고입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남부고등공민학교(서울 관악구 신림7동
679-14)는 지난달 18일 등기부상의 땅주인인 박성오(45)씨가 낸 `불법건
축물 철거 및 대지인도 청구소송''에서 패소함에 따라 곧 문을 닫지 않으
면 안될 형편이다.
이 학교는 개교 당시 학교 옆에 있는 관악장로교회 황의곤(85년 미국
이민) 목사가 땅을 기부하고 남부경찰서(당시 서장 박영규)가 교사를 설
립했으나 땅 소유권 등기 이전이 되지 않아 지금까지 여러차례 토지분쟁
에 휘말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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