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인수인계와 그에 따른 대폭 인사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직
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청와대 총리실 및 각부처등 관가는 김영삼 당선자측의 대통령직인수위가
곧 발족, 업무를 시작할 것에 대비한 인계사항등을 준비하는 한편 새정부
의 기구개편및 인사방침에 신경을 쓰느라 일상적 업무는 사실상 손을 놓다
시피하고 있다. 특히 새정부출범과 함께 공직에서 물러서야 할 장차관들과
청와대 고위간부들은 노태우대통령과 함께 퇴임할 준비에 골몰하는 모습이
고 1~3급 고위공직자들은 새정부출범에 즈음해 있을 정부기구개편과 인사에
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도 보인다.
정부 행정부처 상층부의 이같은 분위기는 연말연시 분위기와 맞물려 그대
로 하급공무원들에게도 이어져 공직사회전체가 들뜬듯한 기강해이현상을 보
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