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남부지청은 26일 해외여행중 호텔방에서 사소한 문제로 부부
사움을 벌이다 부인을 때려 숨지게한 제주그랜드호텔 부사장 김수영씨
(50.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월1일 밤 12시경 투숙중이던 일본 후쿠
오카호텔 954호실에서 부인 이국희씨(46)가 술에 취해 "술을 더 마시러
가자"며 소란을 피우자 이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김씨는 범행직후 현지경찰에 붙잡혀 일본 법원에서 징역3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지난 21일 출소한 뒤 24일 강제출국돼 이날 김포공항에
서 검찰에 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