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도 우리경제의 실질성장률이 6.4%로
올해보다 다소 회복되는 가운데 경상수지적자는 32억달러에 그치고
소비자물가는 5.5% 상승할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최근 한은이 발표한 내년 경제성장률 5.8%보다 다소
낙관적인 것이다.

KDI는 24일 "93년 분기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경제는 연간으로
5%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4.4분기중 경기순환의 바닥을 통과,회복국면에
진입할것이라고 밝혔다.

KDI는 이에따라 내년에는 통화증가율을 금년보다 낮은 14~17%수준에서
운용하는등 안정기조를 유지하면서 성장잠재력 배양을 위한 기술개발및
자동화투자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문별로 보면 설비투자증가율이 올해 0.8%에서 5%수준으로 회복되고
건설투자도 같은기간 0.8%감소에서 2.7%증가로 반전될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민간소비는 임금상승의 둔화로 올하반기수준인 5.4%증가에
머물것으로 예측했다.

수출의경우 국제수지기준으로 10.1%늘어난 8백31억달러에 달하고 수입은
8.3%증가한 8백33억달러에 머물러 무역수지적자가 2억달러로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따라 경상수지적자도 32억달러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물가는 2년에 걸친 감속성장에 따라 안정추세가 이어져 소비자물가와
도매물가는 각각 5.5%,3.0%오르는데 그칠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KDI는 현재의 거시경제여건을 감안할때 안정기조가 완전 정착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안정화 시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중장기적으로
경제전반의 체질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DI는 이를위해 설비자금조달을 위한 금리자유화및 직접금융확충과
중소기업금융의 활성화,건설투자 적정화를 위한 자금흐름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