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올들어 부산항을 통한 밀수가 대형화추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부산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까지 부산항을 통한 밀수건수는
498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 줄었으나 밀수금액은 오히려 1. 6배
늘어난 500억7,6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수입개방화와 교역량증대에 따라 정상적인 무역에 편승한
밀수가 67건 359억7,200여만원으로 전체 밀수금액의 71. 8%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보다 1. 7배 늘어났다.

선원을 통한 밀수는 1. 6배 늘어난 126억1,400여만원이며 여행자를 통한
밀수는 1,100만원등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농산물 금괴 식음료의 밀수가 크게 늘었으며 수산물
가정용전기용품등의 밀수는 큰폭으로 줄었다.

농산물 밀수는 지난해보다 5. 1배 증가한 41억4,600만원이었으며
금괴밀수는 3. 5배 늘어난 89억1,000여만원,식음료밀수는 2. 3배 늘어난
22억2,8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수산물밀수는 80% 감소한 7억9,400여만원.

가정용전기용품도 73%나 줄어든 7억6,100여만원등으로 나타났다.

부산세관관계자는 "밀수가 과거 선원 여행자를 통한 방법을 취했으나
요즘은 정상적인 무역을 가장한 무역서류변조밀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철저한 감시체제로 밀수근절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